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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카페, 일본여행 ] 오호리 공원 근처 아카사카 후쿠오카 융드립 카페, 카페 비미

by suyeon_c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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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여행, 일본카페 ] 오호리 공원 근처 아카사카 후쿠오카 융드립 카페, cafe bimi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혼자서 2박 3일동안 후쿠오카 여행을 다니는 동안 정말 인상깊게 다녀온 카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 부터 후쿠오카에 꽤 괜찮은 카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살짝 귀띔으로 들은 후 저는 본격적으로 제가 가고 싶은 카페 리스트를 차례대로 작성했었습니다. 현재 유학생활 중인 이탈리아에서도 일부러 꼭 가야할 카페 리스트를 만들어서 찾아갈 정도로  커피를 엄청 사랑하는 저에게 후쿠오카는 정말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없어서 다 들를 수 없어서 참 많이 슬펐답니다. 제대로 카페투어를 하길 바라시는 분들은 꼭 시간에 여유를 두시고 가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제가 여행 중 제일 좋았던 카페로 꼽는 이 ' 카페 비미 ' 는 오호리 공원 근처에 위치한 아카사카 지역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잘 몰랐는데, 이 카페가 커피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카페라서 후쿠오카를 오는 바리스타들이나 관계자들이 꼭 들르는 필수코스라고 명성이 자자합니다. 한국에서도 융드립 커피로 아주 유명한 카페이기도 합니다. 저는 커피를 따로 사진 않았지만, 원두 구매도 따로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카페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페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창 안쪽에는 커피 원두와,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커피 용품을 판매하는 듯 보였습니다. 요즘 카페들 처럼 외관이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소박하지도 않은 느낌. 제가 개인적으로 요즘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핫플레이스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이런 카페만의 클래식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카페로 오는 길이 참 한적하고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만약 카페 비미를 여행 일정에 추가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오호리 공원을 들렀다가 카페 비미로 오는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호리 공원에서 느꼈던 여유로움을 아카사카 쪽 동네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밖에서 카페 외부를 잠깐 둘러 본 후에, 카페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보았습니다. 






카페에 들어서니, 1층은 계산 및 커피 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인 것 같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2층에 마련이 되있다고 카운터 쪽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큰 편은 아니었고, 생각보다는 공간이 아담한 편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겉보다는 커피에 좀 더 전체적으로 집중이 되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부담스러운 꾸밈이 없어서 제 마음에 더욱 더 쏙 들었습니다.  저는 들어서자마자 알게 모르게 마치 가정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친숙한 정감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2층에 위치한 카페 내부도 생각보다 그리 크지않고 아담한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도 10개도 채 안되보였고, 제가 왔을때는 손님이 몇 테이블 없어서 그런지 카페만의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잠깐 서서 자리를 고민하다가 창가 쪽 자리에 앉았는데, 거의 바로 앉자마자 직원분이 오셔서 시원한 물 한잔과 함께 메뉴판을 주셨습니다. 제가 부족한 일본어로 더듬더듬 주문을 해도 한 번에 잘 알아들어 주시고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블로그 서칭을 해보니,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아이스 커피를 주문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그냥 일본어 메뉴판을 보고  그리 어렵지 않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나중에 만약 가시게 될 분들은 주문하실 때,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필요하시다면 한국어 메뉴판을 달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를 주문 후에, 그제서야 좀 한숨돌리고 카페 내부를 천천히 살펴봤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보니 사실 너무 조용해서 사진찍는 셔터소리도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제 테이블 앞쪽에도 이렇게 손님이 없고 한산했답니다. 카페 테이블과 의자의 올드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혼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있었는데 괜히 사람들이 사진 찍을때마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그냥 사진찍기를 그만두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카페비미에서 보냈던 시간이 다른 장소에서 보냈던 시간보다 더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여행 중에 카메라를 손에서 내려놓고 휴식다운 휴식을 취한 것 같습니다. 특히 카페의 창 뒤로 보이는 숲의 전경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던 기억이 가장 크게 남습니다.



   
















윗 사진은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려주시는 직원분들의 공간입니다. 사실 직접 커피 내리시는 장면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민폐인것 같아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꺼리는 저로서는 무리인지라 그냥 소심하게 사진만 조용히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조금 기다리는 사이, 제가 주문한 아이스 커피가 나오고 한 모금 마시자마자 정성이 느껴지는 맛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왜 명성이 자자한지 커피 하나로 납득이 가는 기분. 이탈리아에서 마시는 커피맛에 너무 길들여지기도 했고, 또 어머니가 몇 년 전부터 카페를 운영하시는 중이라서 음식은 몰라도 커피맛에는 꽤 까다로워졌는데, 이 카페비미의 커피는 정말 이탈리아 커피에 뒤지지 않을정도로 맛이 훌륭했습니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동시에, 마시고 난 후에도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서 더운 여름날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후쿠오카에서 마신 커피 중 단연 최고였다고 말씀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잔을 깨끗하게 비운 후, 앉아서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에 얼마 남지 않은 손님들이 하나 둘 떠날때즈음 저도 마감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게 예의인것 같아서 나름 여행을 하면서 외워뒀던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고 계산을 하러 내려왔습니다. 여행 중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맛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카페 비미는 핸드드립 커피 및 융드립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픈 카페입니다. :)









Cafe B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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