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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 travel europe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 고서점

by suyeon_c 201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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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 고서점





오늘은 내가 예상치도 못하게 발견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에 위치한 고서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정말 역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서점. 처음에는 예쁜 간판이 눈에 띄어서 뭔가 싶어 안쪽을 기웃거렸는데 오후 12시가 넘었는데도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휴일인가 싶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다시 살펴보니 금새 열려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서 서점 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서점,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굉장히 큰 규모의 고서점이었고, 마치 영화 세트장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어서

나만 알고 있기 아깝게 느껴져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간판들부터 우체통 까지.


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서점, 이 때 당시만 해도 문이 닫혀있어서 사진만 찍고 못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인포메이션 센터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 이렇게 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나는 망설임없이 곧바로 서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림과 함께 밖에도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책장의 오래된 책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서점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코 끝에 스치는 오래된 특유의 책 냄새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꽤 규모가 커서 당황하며 여기저기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문득 마침 찾고있던 책이 하나 있어서 혹시 이곳에 있을까 싶어

주인 아저씨께 가서 미술 관련 서적들이 있는지 여쭤보니, 손가락으로 저 멀리 가르치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고 하시길래

 나는 가르쳐주신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가 알려주신 방향을 따라 좁은 통로를 지나치니 곧 작은 문 하나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 문을 건너가보니, 


끝도 없이 펼쳐진 길에 1차적으로 당황하고,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 고서점의 크기에 2차적으로 당황했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이 서점은 오래된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는 기차에서 볼 수 있는 부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고 한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색다른 서점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모든것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심지어 책들의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편이어서, 이리저리 들춰본다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손님도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이 서점을 잠깐 빌린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안락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꽤 오래된 구형 카메라들도 눈에 띄었고 한 켠에 쌓인 옛 필름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다. 

책들 뿐만 아니라, 포스터나 잡지 옛 신문 등등 매우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다. 








여러모로 정말이지 대박이란 말이 연신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 


살면서 이런 유형의 서점은 정말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기차를 개조하여 서점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장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새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만약 유럽의 고서점을 좋아하고,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방문하셨을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얼핏 오후 1시에 오픈하셔서 5시에서 6시 사이에 문을 닫으시는 것 같았는데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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